3일 KBS가 공개한 영상에서 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한국당 최고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자 “페이스북에 나온 거 이상으로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부가 구조하지 말라는 거냐’로 들릴 수 있다”는 질문에 민 대변인은 “그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게 진정성이 있느냐는 걸 얘기했다”고 답했다.
이어 “여러분이 생각할 때는 그게 진정성이 있는지”라며 “대통령의 말 관련해선 많은 네티즌의 지적이 있었다. 그 지적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대변인은 “가족들 심정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는 취재진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그는 “첫 번째 글에 대해서…”라는 질문엔 “제 글은 전반부·후반부 다 있다. 그 뒷부분에 대통령 말씀에 진정성이 있느냐는 걸 가지고 얘기했다”며 “대통령 말씀에 진정성이 있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건 쇼가 된다”고 말했다.
“유가족이 그렇게 읽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어떤 부분을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제 진정과 제가 말하려는 부분과는 다르다”고 답했다.
표현을 두고 논란이 일자 민 대변인은 같은 날 “안타깝다”는 말을 빼고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대를 지구 반 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했다”는 문장을 추가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