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당신을 죽이러 왔어" 소녀들의 잔혹동화…넥슨 신작 '시노앨리스' 7월 글로벌 출시

중앙일보

입력 2019.05.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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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가 어딘지는 모른다. 그러나 앨리스는 알고 있었다. 자신을 창조한 작가 루이스 캐럴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캐릭터들을 몰살시켜야 한다는 것을.” (시노앨리스 컨셉트 스토리 중)

 

넥슨이 오는 7월 글로벌 출시하는 다크판타지 모바일 RPG '시노앨리스'의 원작자 요코오 타로(왼쪽)와 개발사 포케라보의 수석 크리에이티브 플래너 마츠오 료키. [사진 넥슨]

 
넥슨이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즈호텔에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시노앨리스’ 글로벌 출시 간담회를 열었다. 시노앨리스는 오는 7월 18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시노앨리스는 일본의 유명 개발사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합작한 잔혹동화 컨셉트의 다크판타지 게임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백설공주’, ‘신데렐라’ 등 13개 동화의 소녀 주인공들이 작가 부활을 목적으로 전략 싸움을 벌인다. 독특한 세계관과 일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지노’가 디자인한 수려한 캐릭터들이 특징이다.
 

넥슨이 오는 7월 글로벌 출시하는 다크판타지 모바일 RPG '시노앨리스' [사진 넥슨]

 
 
시노앨리스는 2017년 6월 일본에 먼저 출시됐으며 지난해부터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출시 당시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누적 이용자 수 400만을 기록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넥슨은 시노앨리스의 한국과 글로벌 출시를 맡아 영어·독일어·태국어 등 6개국 언어로 서비스한다.


넥슨이 오는 7월 글로벌 출시하는 다크판타지 모바일 RPG '시노앨리스'의 게임 화면 [사진 넥슨]

 
이날 행사에는 독특한 가면을 쓴 원작자 요코오 타로와 포케라보의 수석 크리에이티브 플래너 마츠오 료키 등 일본 현지 개발진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염세적인 서브컬처 콘텐트로 유명한 요코오 타로는 “인간이 가진 편향되고 일그러진 부분들을 캐릭터와 스토리에 녹여냈다”며 “다소 뒤틀린 게임을 기다려주셔서 고맙다”고 팬들을 향한 인사를 보냈다.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 열린 넥슨의 신작 모바일 RPG '시노앨리스'의 글로벌 출시 간담회에서는 '시노앨리스'와 원작자 요코오 타로의 다른 글로벌 흥행작 '니어: 오토마타'와의 스토리 콜라보레이션이 깜짝 발표됐다. [사진 넥슨]

 
한편 시노앨리스는 국내에서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으로 서비스되며, 글로벌 버전은 16~17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았다. 넥슨은 지난 9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