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참좋은여행사에 따르면 한국 관광객들이 패키지 투어로 탑승한 다뉴브강 유람선은 60인승이다. 여행사에선 관광객 30명과 인솔자 1명 등 모두 31명이 배에 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수도권 거주자이며 60대가 1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출생인 여아 한명을 포함한 3대(代) 가족도 일행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사는 이날 아침부터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아침 기자가 찾아간 여행사는 정확한 사고경위, 피해현황 등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재 현지 인솔자와 본사간 연락이 되지 않고 있지 않다는 게 여행사 측 설명이다. 여행사 측은 현지대책반 인원 10명을 급파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여행사가 파악한 인원보다 2명 많은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유람선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7명이 구조됐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망자는 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에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소방선 등이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