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친젠 당서기는 26일 입국하자마자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중국 내 사업 및 투자확대를 포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러우친젠 당서기는 방한기간 중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도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장쑤성은 중국에서 두번째로 경제력이 큰 성이며, 많은 한국기업이 투자하는 중국 지역 중의 하나이다. 4대 그룹의 생산공장도 장쑤성에 포진해 있다. 쑤저우에는 삼성전자 반도체와 가전 공장, 우시에는 SK하이닉스 공장이 있다. 창저우에는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난징에는 LG화학·LG디스플레이·LG전자 공장이, 옌청에는 기아차 공장이 있다.
1994년부터 삼성은 쑤저우(蘇州)공업단지에 가장 먼저 입주한 외국투자기업으로 모두 14개 프로젝트를 건설하였는데 제조, 연구 개발, 호텔, 금융 보험, 물류, 단체급식 서비스 등 분야를 두루 아우르고 있으며 직원은 약 1만4800명에 달한다.
SK그룹은 2018년 창저우(常州)에서 전기차배터리 프로젝트를 시작하였고 2020년 상반기에 대량 생산을 실현할 전망이다. LG는 현재 장쑤에 세탁기, 냉장고, 노트북,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프로젝트를 투자하였다. 장쑤에서의 성장세가 좋고 전망 또한 밝기 때문에 LG는 2023년까지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장쑤성 상무청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한국은 장쑤에 모두 6079개 프로젝트를 투자, 외국투자 유치액은 342.4억 달러, 실제 이용 외국투자액 167.6억 달러에 달한다.
장쑤성과 한국은 경제무역 교류뿐만 아니라 인문 교류도 활성화하고 있다. 1994년 장쑤성은 전라북도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또 충청남도, 서울시, 경기도와 우호교류 관계를 맺었다. 장쑤는 모두 25개의 자매도시를 갖고 있으며, 22개 지역과 우호교류 관계를 맺었는데 한국과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하는 중요한 교두보가 되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