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시·도지사 합의로 구성된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단장 김정호 국회의원)은 27일 오후 2시 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결과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5개 분야 전문가와 지원인력 등 29명으로 구성된 검증단은 지난해 10월부터 김해 신공항 정책 결정 과정과 기본계획안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여 지난달 24일 최종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검증단,27일 오후 국회에서 대국민보고회 개최
더민주 부·울·경 국회의원 등 정치인 대거 참석
지난달 검증보고회에 이어 24일 시민 토론회도
대국민 보고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춘·민홍철 의원 등 부·울·경 국회의원 11명이 공동 주최하고 검증단이 주관한다. 보고회에는 부·울·경 시·도지사 3명과 함께 시·도의회 의장, 기초단체장 등 정치인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보고회에 앞서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방문해 김해 신공항 건설 반대 의견을 전달하고 국무총리실 검증을 촉구할 계획이다. 검증단의 최종보고서도 전달한다.
송광행 부산시 신공항 추진본부장은 “대국민 보고회는 김해 신공항 문제와 동남권 관문공항 필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김해 신공항 건설문제의 국무총리실 검증을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박인호 신공항추진 범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 이한준 전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 이재희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 송계의 동서대 교수, 성낙주 한국민간항공 조종사협회 이사 등이 참석했다.
검증단과 부산 상공인·학계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원회는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부산지역 16개 구·군을 돌며 시민토론회를 열고 다양한 형태의 동남권 관문공항 촉구 홍보전을 펼치기로 했다.
경남도의회는 다음 달 4일 부산시의회 동남권 관문공항 TF와 함께 공동기자회견도 열어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현 김해공항에 활주로 1개(3.2㎞)와 국제선 청사를 추가 건설하는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을 강행해 2026년 완료할 계획이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