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관계자는 24일 "현재 국내에서 운영 및 구축 중인 수소충전소는 국제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기준(국제수소 기술위원회)에 부합한 국내 시설 안전기준에 따라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수소충전소에서 사고 발생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강원테크노파크에서 사고가 난 수소저장시설은 새롭게 개발 중인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신기술 실증시설이다"면서 "따라서 상호 안전성을 동일하게 비교할 사항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고가 났던 수소탱크는 용접 용기였던 반면, 수소차와 수소충전소에 사용되는 용기는 이음매가 없으며 용기 파열 전에 수소가 방출되어 폭발을 방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된 정부 연구개발 과제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전원 독립형 연료전지-태양광-풍력 하이브리드 발전기술 개발'이다.
태양광·풍력으로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한 뒤 수소를 만들어 저장하고 필요하면 연료전지에 수소를 공급해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과제는 2019년 3월 말까지 62억원(국비 45억원)이 투입됐다. 에스에너지가 주관하고 에스퓨얼셀 외에 가스안전공사·고려대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사고원인 규명과 관련,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강원지방경찰청, 소방당국, 가스안전공사 등이 합동으로 사고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