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이노베이션 이탈리아 진출
‘사회적 기업은 힘들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편견 어린 시선이 여전하다. 뜻은 좋지만 활약하기 힘든 여건 탓이다. 직원이 적어 한 명이 여럿 일을 해야 하고 이윤의 절반 이상을 공익 목적으로 써야 해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아서다. 그러다 보니 기업이 지속 성장하는 데 필요한 마케팅 전략은 뒷전이 되기 일쑤다.
사회적 기업들의 이런 고민을 함께 고민해 보자는 생각에 SV이노베이션이 첫발을 내디뎠다. SV는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를 나타내는 말이다. 사회적 기업을 위한 전문 마케팅 기업으로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면서 동시에 인력·예산 부족의 해법을 모색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SV이노베이션은 이를 위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 등 전문 분야 은퇴자들로 이뤄진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투입해 사회적 기업들이 안고 있는 숙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그 속엔 임현정 SV이노베이션 대표의 오랜 노하우도 담겨 있다. 임 대표는 제일기획·신라호텔·국민은행·한국산업은행·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등을 거치며 지난 25년 동안 브랜드·고객 창출 마케팅·홍보 분야에서 활약해 왔다.
임 대표는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사회적 기업의 고민을 함께 풀어가는 포럼을 오늘(21일) 시작하고 매달 열 계획”이라며 “사회적 기업이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전문 마케팅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