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13-6으로 승리, 7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KT를 끌어내리고 다시 9위로 올라섰다. KT는 하루 만에 다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9일 수원 KT전 13-6 대승
아수아헤 4안타, 전준우 홈런
키움은 LG 꺾고 9연속 위닝
롯데 타선은 3회 초 다시 폭발했다. 이대호의 안타, 전준우의 몸맞는공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오윤석·나종덕·신본기·아수아헤·강로한이 연속 안타를 때려 4점을 뽑아냈다. 8-2로 앞선 4회 초엔 전준우가 솔로홈런(시즌 7호)을 터트렸다. 5회 초 2사 2, 3루에선 허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11-2를 만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안타로 롯데는 올 시즌 18번째, 팀 3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달성했다.
선발 2루수로 복귀해 1번타자로 나선 아수아헤는 5타수 4안타·2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 장시환은 5이닝 동안 8피안타·4사사구를 허용했으나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4패)째를 거뒀다. 최근 7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했던 KT 선발 쿠에바스는 4와3분의2이닝 11실점으로 무너졌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선 키움이 LG를 2-1로 꺾고, 9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 우세)를 달성했다. 1-1로 맞선 2사 2루에서 샌즈가 결승 2루타를 때려냈다. 세이브 1위 조상우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세이브째를 거뒀다. LG 선발 윌슨은 8이닝 2실점 완투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NC를 6-4로 누르고 3연승을 기록했다. 삼성 4번타자 러프가 3회 무사 만루에서 홈런(시즌 6호)을 터트렸다.
잠실구장에선 KIA가 8연승에 도전한 두산을 5-3으로 이겼다. KIA는 4연패와 함께 두산전 7연패에서도 벗어났다. 3-3으로 맞선 9회 초 1사 1루에서 김선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결승 2루타를 때려냈다. 한화는 인천에서 SK를 6-1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오선진이 8회와 9회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는 등 5타수 3안타·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SK는 6연승을 마감했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