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 말 2사 투수 타석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한 강정호는 초구를 때렸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3루수로 들어갔고, 두 팀은 11, 12회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연장 13회 수비서 더블플레이 만들어
공격에선 볼넷으로 나가 역전극 발판
공격에서도 강정호는 제 몫을 했다. 1사 1루에서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를 상대로 노볼-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볼 4개를 얻어내면서 1루로 걸어나갔다. 애덤 프레이저의 적시타로 2-3을 만든 피츠버그는 스탈링 마르테가 끝내기 3점 홈런을 쳐 5-3으로 이겼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 피츠버그는 2연승을 기록하며 16승15패가 됐다. 강정호의 기록은 1타수 무안타·1득점. 시즌 타율은 0.148에서 0.146(82타수 12안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수비와 출루로 승리에 공헌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