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메디힐 챔피언십 3타 차 선두, 박인비는 80타 충격

중앙일보

입력 2019.05.05 10:48

수정 2019.05.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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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로 나선 김세영. [AFP=연합뉴스]

김세영이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로 7언더파 2위 찰리 헐에 3타 차 단독 선두다.  

 
김세영은 페어웨이 적중률이 50%에 불과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트러블샷을 잘 했고 퍼트감이 좋았다. 파 5인 5번 홀 그린 근처에서 플롭샷을 홀에 넣어 이글을 기록했다. 11번 홀에서도 티샷이 오른쪽 숲으로 갔으나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고 20m 가량의 버디 퍼트를 넣었다. 김세영 자신도 믿기지 않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3라운드 선두로 출발한 유소연은 7오버파 79타를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김세영은 장타를 활용해 파 5홀에서 3타를 줄였다. 5번 홀에서는 이글을 했고, 18번 홀에서 2온에 성공해 쉽게 버디를 잡아내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끝냈다.  
 
이날 바람이 강했다. 페어웨이가 좁은데다 그린은 빨라 점수를 잃는 선수가 많았다. 7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한 유소연은 7오버파 79타를 치면서 이븐파 공동 20위로 순위가 밀렸다. 15번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 4개를 한 것이 아쉬웠고 16번 홀에서 범한 트리플 보기가 뼈아팠다.   
 
공동 4위로 우승을 노리던 박인비는 8오버파 80타를 쳤다. 보기 7, 더블보기 1개를 하고 버디는 하나였다. 순위는 공동 46위가 됐다. 


바람 속에서 박인비와 선두 김세영은 드라이브샷이 흔들렸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똑같이 50%였다. 김세영은 페어웨이가 아니라도 나무들 사이로 핀이 보이는 곳에서 샷을 할 때가 많았다. 그러나 박인비는 운이 좋지 않았다. 
 
박인비의 그린적중률은 50%, 김세영은 66%였다. 그린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김세영은 퍼트 수가 28개, 박인비는 34개였다. 두 선수의 타수 차는 12타(김세영 68, 박인비 80)나 됐다.   
 
지은희와 양희영이 4언더파 공동 4위, 최나연과 이정은6이 2언더파 공동 9위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