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 영화가 지난 27일 동원한 역대 일일 최다 관객 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다음날 집계된 148만 명보다 18만 명 가량 더 많은 166만 명인 것으로 29일 최종 집계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통합전산망 시스템의 발권데이터 처리 문제로 업데이트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은 저승 판타지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신과함께2)이 지난해 세운 것으로, 개봉 첫날 관객 수는 124만, 일일 관객 수는 146만이었다. '어벤져스4'와 '신과함께2'는 모두 개봉 5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5일째 기준 누적 관객 수는 '어벤져스4'(631만)가 '신과함께2'(619만)를 앞질렀다.
물론 초반 흥행 속도가 최종 관객 수와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신과함께' 시리즈는 1편보다 2편이 초반 5일 간의 관객 수가 더 많았지만, 최종 관객 수는 1편(1441만 명)이 2편(1227만 명)보다 200만 명 이상 많았다.
중국 동시개봉, 전세계 흥행도 신기록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북미를 제외한 해외에서 '어벤져스4'가 거둔 초반 흥행수입은 2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중국이 3억 3050만 달러로 가장 많다. 그다음이 영국의 5380만 달러, 한국의 4740만 달러 순이다. 박스오피스모조는 북미와 해외를 합해 '어벤져스4'가 "개봉 첫 5일 동안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12억 달러(우리 돈 1조 3900억 원)의 엄청난 수입"을 올릴 것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어벤져스4'의 최종 흥행수입이 어디까지 이를지는 누구도 단언하기 힘들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 흥행수입을 올린 영화는 '아바타'로, 전 세계 흥행수입이 27억 달러에 달했다. 또 북미에서 최고 흥행수입을 올린 영화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북미 흥행수입이 9억 9366만 달러)다.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한국서 일일 최다 166만 관객 모아
미국도 첫날부터 흥행수입 신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