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급’ 우승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승점 1점 차’ 1위 경쟁을 이어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8일(한국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번리를 1-0으로 꺾었다. 승점 92점(30승2무4패)의 맨시티는 승점 91점(28승7무1패)의 리버풀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2경기 남긴 프리미어리그 1·2위
승점 1점 앞선 맨시티가 유리
리버풀은 챔스리그 출전 부담도
첼시·아스널 4위싸움, 맨유는 먹구름
공은 약 29.51mm를 넘었다. 3㎝ 차로 승부가 갈렸다. 아게로는 5시즌 연속 리그 20골을 터트리면서 해결사로 나섰다.
일정상으로 맨시티가 전적으로 유리하다. 맨시티와 다음 달 7일 레스터시티(10위), 12일 브라이튼(17위)과 두 경기를 남겼다. 왓퍼드와 축구협회(FA)컵 결승전은 리그 종료 후(5월 19일) 열린다.
반면 리버풀은 다음 달 5일 뉴캐슬(13위), 12일 울버햄튼(7위)과 두 경기를 남겼다. 하지만 그 중간(5월 2, 8일) 바르셀로나와 두 차례 경기해야 한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전이다. 맨시티의 다음상대 레스터시티는 복병이다. 다만 리버풀도 쉽지않은 울버햄튼과 경기를 남겨뒀다.
리버풀은 일단 리그 2경기를 다 잡은 뒤, 맨시티가 리그에서 비기거나 지기를 기대해야 한다. 맨시티가 남은 2경기를 다 이기면 승점 98점이 된다. 리버풀은 승점 97점을 따내고도 준우승에 그치는 불운에 직면할 수도 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승점 100점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점은 81점에 불과했다.
다음 시즌(2019~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의 마지막 자리인 4위 싸움도 점입가경이다. 이날 첼시가 맨유와 1-1로 비기면서 4위(승점68)를 지켰다. 전날 5위 아스널(승점66)은 레스터시티에 0-3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제 자리를 지켰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승점70)은 지난 26일 웨스트햄에 0-1로 패했지만 3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는다. 6위 맨유(승점65)는 4위 진입이 쉽지 않아졌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