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인구 1만명당 커피전문점 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의 수가 적은 지역에 오른 제주도는 인구 1만명당 29곳의 커피전문점이 있어 인구수 대비 커피전문점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인구는 적지만 관광객 유입 등으로 실제 상권의 유동 인구가 많아서다. 강원도, 전라북도도 인구 대비 커피전문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대비 적은 곳은 부산시, 인천시, 경기도 순이다.
한편 서울의 구별 커피전문점 수를 보면 강남구(1872곳)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서초구(1025곳), 마포구(1012곳), 종로구(1008곳) 순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강북구(239곳), 도봉구(258곳), 중랑구(282곳)로 나타나며 서울의 커피전문점이 거주 인구보다 유동인구를 중심으로 발달한다는 것을 드러냈다. 밀집률이 가장 높은 곳은 마포구(2.25%), 종로구(2.00%), 서대문구(1.94%)로 모두 ‘매우 높음’ 수준을 나타냈다. 커피전문점이 가장 적게 밀집된 곳은 ‘낮음’ 수준의 중랑구(0.79%)이고 ‘보통’ 수준인 동대문구(0.83%), 금천구(0.90%)도 밀집도가 낮았다.
글=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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