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사이에선 ‘미·일동맹이기 때문에 가능한 파격적 조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간 밀월 관계여서 가능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영준 국방대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을 ‘인도·태평양 전략’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기 때문에 나온 제안”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고 스텔스기 합작 가시화
지난해 7월에는 록히드마틴이 현존하는 세계 최고 스텔스기인 F-22 기체에 F-35 항전장비를 탑재한 신형 전투기 공동개발을 일본 측에 제안했다. F-22 전투기는 이미 생산이 종료된 만큼 공동개발할 경우 세계 최고 성능의 스텔스기가 탄생하는 셈이다. 일각에선 미국이 국방비 경감 방안으로 일본과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요미우리는 “양국이 지난달 말부터 미 측 제안을 놓고 본격 협의에 들어갔다”며 공동 개발의 큰 방향이 연내엔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