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베트남과 돈독한 인연 맺기
국립 외국어대·인문사회대와 협약
유 총장은 다음 날인 9일 하노이 국립 인문사회대의 팜꽝민 총장을 만나 국제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대학은 향후 교수·교환학생 교류에 협력할 예정이다. 하노이 국립 인문사회대는 1945년에 문을 열었으며 베트남 대학 인문사회 계열에서 최상위 실력을 자랑한다.
유 총장은 베트남 방문 기간 중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을 찾아 광운대와 베트남 대학들의 교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유 총장은 김도현 대사와 정우진 공사 참사관 겸 총영사를 만나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많은 베트남 학생이 광운대에 다니고 있어 광운대도 이들을 전폭 지원하고 베트남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베트남 현지에서도 대사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또한 지난 8일,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박항서 감독과 이영진 수석코치를 만나 광운대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들이 손수 쓴 응원의 글을 전했다. 이는 유 총장의 베트남 방문 계획이 알려지자 광운대 베트남 유학생 모임이 마련한 행사다.
베트남 학생 250여 명 광운대 유학
유 총장과 박항서 감독의 이번 만남은 오승인 광운대 축구부 감독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광운대는 이날 박항서 감독과 이영진 수석코치를 광운대 명예초빙교수로 임명했다.
박 감독은 그가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지난해 2018 스즈키컵, 지난 1월 U23(23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선전하면서 ‘박항서 매직’으로 베트남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