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씨의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고 16일 밝혔다. 보통 간이 검사에서는 1주일 이내 마약을 투약했을 때 양성 반응이 나온다.
박씨 17일 오전 10시 경찰 출석 예정
경찰은 이날 오전 9시~오후 3시20분 박씨의 경기도 하남시 집과 차량·휴대전화와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황하나(31)씨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 신체 압수수색도 집행해 모발 등을 채취했다.
경찰은 황씨의 진술과 통신 내역 조회 등으로 확보한 박유천의 동선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 외 압수한 증거품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또 경찰은 박씨의 기자회견 전 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말에 검찰이 반려했다.
박씨는 17일 오전 10시 경기남부청에 자진 출석할 예정이다. 박씨의 법률 대리인은 “기자회견에서 말한 대로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에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수원=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