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디즈니랜드 100% 즐기는 꿀팁 5가지
‘디즈니랜드는 잠시 웃고 즐기는 공간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홍콩 디즈니랜드의 저스틴 챈 상품통합 매니저는 “부모가 자녀에게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중 하나”라고 자부했다. 어린이들이 먹거리에서 볼거리, 즐길 거리까지 다채로운 경험을 하도록 홍콩 디즈니랜드 곳곳엔 놓치면 후회할 알짜들이 숨어 있다.
디즈니랜드가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버킷리스트’(죽기 전 꼭 해야 할 일)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홍콩 디즈니랜드를 찾은 나라별 방문객을 분석했더니 한국인 방문객 수가 4위에 꼽혔을 정도다. 하지만 한국 방문객의 60% 이상이 처음 방문한 사람들로 단순히 캐릭터와 사진을 찍거나 놀이기구를 타는 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디즈니랜드를 100% 만끽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만 해도 홍콩 디즈니랜드를 100배로 즐기고도 남을 ‘꿀팁 5가지’를 알려준다.
1 - 디즈니랜드 리조트 묵고 2일 입장권으로 시간·돈 아끼자
리조트는 빅토리아 시대 궁전처럼 꾸며진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 탐험과 모험을 주제로 세운 ‘디즈니 익스플로러 로지’, 미국 할리우드의 화려함을 구현한 ‘디즈니 할리우드 호텔’ 등 세 가지로 이뤄져 원하는 공간을 선택할 수 있다.
리조트를 이용하면 디즈니랜드에 들어설 때 기다릴 필요도 없다. 투숙객 전용 입구가 있기 때문이다. 리조트에 숙박해 2일간 디즈니랜드를 간다면 1일 입장권을 두 번 사지 않고 2일 입장권을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다. 홍콩 디즈니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면 1일 입장권은 619홍콩달러(약 9만원), 2일 입장권은 699홍콩달러(약 11만원)다.
2 - 오래 줄 서서 기다리지 말고 한국어 지원되는 앱 깔자
홍콩 디즈니랜드 전체 지도를 보여주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각 놀이기구(어트랙션)의 대기 시간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주변에 가까운 어트랙션 중 대기 시간이 가장 짧은 것부터 찾아다니면 굳이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물론 애플리케이션은 한국어를 지원한다.
3 - 새로 생긴 마블 놀이기구 ‘앤트맨과 와스프’ 찾아보자
어트랙션은 ‘앤트맨과 와스프:나노 배틀’로, 기구 탑승자가 영화 ‘앤트맨’ 속으로 들어가 주인공처럼 총 싸움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영화 ‘아이언맨’을 주제로 제작된 어트랙션 ‘아이언맨 익스피리언스’도 2017년에 선보인 어트랙션으로 비교적 최신 놀이기구다. 놀이기구 옆 레스토랑에서는 아이언맨과 앤트맨 캐릭터가 더해진 햄버거 등 이색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4 - 여름에만 선뵈는 워터 퍼레이드 시간 확인해 놓치지 말고 챙기자
이 퍼레이드에는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4’에 나오는 장난감 캐릭터와 영화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업’의 등장인물들이 거리에 나와 물을 뿌리고 안개를 분사하며 흥을 돋는다. 관람객은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5 - 비비디 바비디 부~’ 공주로 꾸며주는 부티크 가보자
홍콩=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사진=라예진 기자, 홍콩 디즈니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