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지역 한인 유튜브 뉴스채널USKN는 11일 버닝썬의 마약 문제에 대해 보도했다. 방송에 출연한 기자는 "한국에서 버닝썬 마약 문제가 불거지면서 그 문화가 LA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제보가 있었다. 그래서 LA 지역에서 마약을 하고 있는 클럽들을 중심으로 취재를 해봤다"고 밝혔다.
방송에 출연한 제보자는 "요즘 어린애들은 술 안 먹는다. 약 먹고 논다. 트렌드가 바뀐 거다. 약한다고 약쟁이가 아니라. 문화가 바뀐 거다"라고 말했다.
기자는 "지금 40~50대의 경우 클럽에 가면 술을 마시거나 춤을 추거나 여자를 만나러 간다. 그러나 지금 세대의 경우에는 마약을 목적으로 클럽에 가는 경우가 많다. 할리우드 클럽에 가게 되면 일부는 춤을 추고 일부는 마약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보자는 "황하나씨의 인척과 황씨의 친구가 LA에서 황씨에게 마약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씨는 12일 검찰에 송치됐다. 황씨는 지난 4일 경기도의 한 종합병원 폐쇄 병동에 입원해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황씨는 2015년 5·6월과 9월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일부 혐의만 인정했으며 올해 투약은 연예인 A씨의 권유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누구인지 공식적으로 함구하고 있지만 황씨의 전 약혼자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는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