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작품 홍보를 위해 방한한 주인공 듀이 역 배우 코너 존 글룰리와 협력연출가 패트릭 오닐은 8일 기자들을 만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 삶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마치 록 콘서트처럼 에너지와 즐거움이 넘친다”고 소개했다.
영화 원작 ‘스쿨 오브 락’ 6월 첫선
주연배우 무대이동 거리만 5.6㎞
웨버는 영화에 사용됐던 3곡에 새로 작곡한 14곡을 추가해 음악을 완성했고,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로렌스 코너(연출), ‘시스터 액트’의 글렌 슬레이터(작사), ‘메리 포핀스’의 줄리안 펠로우즈(극본), ‘시카고’의 조안 M 헌터(안무) 등 슈퍼스타급 제작진과 함께 작업했다. 오닐은 “영화에 없는 러브 스토리가 추가됐다. 록과 클래식·팝을 총망라한 음악이 웨버의 모든 장점을 다 보여준다”며 “특히 피날레 무대에선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아리아와 록 음악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다”고 말했다.
한국 공연에서 듀이 역을 원캐스트로 맡아 무대에 서는 글룰리는 2015년부터 2년 동안 브로드웨이에서 듀이로 출연했던 배우다. 미국에서 작가와 코미디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록 밴드 퀸의 프레디 머큐리로부터 모든 걸 두루두루 잘하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돼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나만의 목소리를 찾는 과정으로 글쓰기를 하고 있다. ‘스쿨 오브 락’의 듀이는 내가 하는 모든 분야의 일을 다 활용하게 만드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듀이 역은 무대에서 연기·노래·춤뿐 아니라 기타 연주까지 소화해내야 한다. 또 무대를 종횡무진 뛰어다녀야 해 두 시간 공연 동안의 평균 이동 거리가 5.6㎞에 달한다. 매일 밤 공연에 지칠 법도 하지만 그는 “작품 속의 순수한 즐거움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며 “관객들이 울 때까지 심금을 울리고, 행복한 눈물을 흘릴 때까지 웃기겠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