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 출시한 넷플릭스 형 뉴스구독 서비스 '뉴스플러스'가 공개 이틀 만에 가입자 수 20만명을 확보했다고 미 IT매체 씨넷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달 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 혜택으로 가입자 수가 예상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씨넷에 따르면 가입자 수 20만명은 지난해 3월 애플이 인수했던 디지털 매거진 서비스 ‘텍스쳐(Texture)’의 가입자 수보다 더 많다.
ID 한개로 6명이 무제한 뉴스 읽기 가능
애플의 뉴스플러스는 아이디 한 개로 최대 6명이 뉴스를 볼 수 있다. 매달 1만원 안팎의 돈을 내면 뉴스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와도 유사하다.
WSJ는 싱글벙글, NYT는 비판
WSJ의 모기업 뉴스코퍼레이션의 로버트 톰슨 CEO는 "애플과의 협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전 세계 이용자를 만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NYT는 이날 "언론사들이 애플을 지렛대 삼아 큰 도박을 걸고 있다"며 "루퍼트 머독이 WSJ와 애플 간 거래를 주도하는 원동력"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현재 월 구독료로 14.99달러(약 1만6800원), 칼럼을 비롯한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해선 월 24.99달러(약 2만8000원)를 이용자에게 받고 있다. 애플 뉴스플러스 대비 최소 5달러 가격이 높다.
영국도 하반기부터 개시, 한국은 '아직'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