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씨버선길은 경북 청송·영양·봉화군과 강원 영월군을 잇는 총 13개 구간 240㎞다. 길 전체 모양이 외씨버선을 닮았다. 주변 경관은 선비들이 느릿느릿 사색에 빠질 만큼 아름답다는 평이다.
경북도 선정 ‘걷기 좋은 길 5곳’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분천 산타 마을과 산골 오지 승부역을 거쳐 가는 길은 ‘낙동강 세평 하늘길’이다. 산타 마을은 그동안 기차로만 연결돼 접근이 어려웠으나 최근 이 마을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낙동강 물길과 영동선 철길을 따라 걸을 수 있어 세평 하늘길로 이름 지어졌다.
아름다운 보문호 경관을 바라보며 산책·조깅을 할 수 있는 경주 보문 호반길도 있다. 징검다리·물너울교 등이 설치돼 있고 도심과 가까워 접근이 쉽다. 보문 호반길의 아름다움은 밤에 나온다. 보문관광단지의 야경과 다리 등을 비추는 경관조명이 장관을 연출해서다. 높이 100m인 고사분수를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다. 4월엔 벚꽃이 그저 그만이다.
문경 선유동천 나들길은 백두대간 대야산 자락에 있다. 문경 팔경의 한곳인 용추계곡 등 숲길 주변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걸으며 체험할 수 있다. 길 곳곳엔 석각 글씨도 새겨져 있다. 문경 선유동천 나들길은 2018년 전국 최고의 숲길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