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4·3 창원성산 보궐선거 양당 선거 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영석 한국당 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각각 인터뷰했다.
윤 의원은 “여러 가지 각 관점에서 평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발언 자체는 사실”이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그러한 발언과 평가 자체는 사실 틀린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선거 운동에서 표 몇 표를 얻자고 창원시민들의 마음을 후벼파는 이런 정치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괴물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 정치를 하지는 않고, 유세 망언으로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와 그리움을 갖고 있는 창원시민들의 가슴을 후벼파느냐”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윤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여영국 단일후보에 대해 “폭력 등의 전과 7범”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것은 사실상 없고 폭력 전과나 상해죄, 손괴죄 이런 게 많다”면서 “그 다음이 노동 쟁의 조정법 위반인데, 노동 쟁의를 하더라도 법률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법률을 무시하는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될 수 있겠냐”며 “정말 창원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여 후보의 전과들은 헌법에 보장된 민주 노조를 지키기 위한 싸움의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면서 “강기윤 후보는 음주 운전 사고를 저질러 이 문제를 거론할 수 없는 위치와 형편에 서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여 후보의 전과는) 노조를 지키기 위한 싸움의 과정에서 발생했던 것”이라면서 “강기윤 한국당 후보는 음주 운전사고를 저질러서 비교할 바가 못 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폭력을 쓰지 않고 노동 운동할 수 있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 당시에 노조에 대한 엄청난 폭력적인 와해 작업들이 들어왔고 이것을 지킬 수밖에 없었던 전력이며 이후에 사면 복권된 것들”이라고 부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