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四川)성에서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대원 3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1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쓰촨성 량산(凉山)주 무리(木里)현 삼림에서 지난달 30일 오후6시께 산불이 발생했다.
발화 지점이 해발 3800미턴의 고산 지대인데다 지형이 복잡하고 통신 사정도 좋지 않아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중국 제77집단군이 두 대의 헬기를 띄워 구조에 나선 상태다.
중국에선 최근 메마른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며 삼림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9일엔 산시(山西)성 신위안(沁源)현 삼림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며, 30일엔 베이징 미윈(密雲) 지구에서 발생한 산불로 500무(亩, 1무=약 666.7제곱미터)의 삼림이 사라졌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산불 진화 작업에 689명 투입
갑자기 풍향 바뀌며 불길 덮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