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불명예 사퇴는 2017년 11월 15일 “대통령께 누가될 수 없다”며 자진 사퇴한 전병헌 전 정무수석.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대기업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수석은 지난 2월 21일 1심(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구속은 면했다.
김종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해 11월 23일 새벽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청와대 비서실 소속 차량을 몰고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김 전 비서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20%였다. 김 비서관은 직권면직됐다.
김현철 전 경제보좌관은 지난 1월 28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간담회에서 한 강연 내용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당시 김 전 보좌관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라고만 말하지 말고 아세안 국가를 가보면 ‘해피 조선’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의 50대, 60대도 할 일 없다고 산이나 가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험악한 댓글만 달지 말고 아세안으로 가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다음날인 1월 29일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보좌관은 출근하자마자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이 조금 전 김 보좌관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변인은 사의를 표명하고 이날 출근하지 않았고, 문 대통령은 김 대변인의 사의를 수용했다.
글ㆍ그래픽 김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