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와 경기에서 23안타를 몰아쳐 23-4로 이겼다. 삼성과 롯데의 시즌 전적은 나란히 2승2패가 됐다.
롯데는 장시환, 삼성은 최충연을 선발로 내세웠다. 두 투수는 최고 시속 150㎞의 강속구를 뿌리는 데다 나란히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양상문 롯데 감독, 김한수 삼성 감독이 기대를 걸고 있다는 점도 같다.
최충연도 오래 버티진 못했다. 1회 김헌곤의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선제점을 내준 최충연은 추가 실점없이 막았다. 2회에도 볼넷 2개를 준 최충연은 2사 1,3루에서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 채태인에게 솔로포를 내주는 등 4안타를 맞고 2점을 내주면서 결국 4회부터는 마운드를 김대우에게 넘겼다. 롯데는 4회 전준우의 솔로포로 7-4까지 따라붙었다.
인천에서는 SK가 2-1로 LG를 꺾고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SK는 연장 11회 말 최정이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전 타석까지 15타수 무안타였던 최정의 시즌 첫 안타였다. 잠실에서도 끝내기안타가 나왔다. 두산은 2-2로 맞선 연장 10회 말 정수빈의 안타로 2연승을 기록했다. 키움은 3연패에 빠졌다. NC는 신예 투수 김영규가 6이닝 1실점 호투와 양의지의 투런포를 묶어 4-1로 KT를 이겼다. KT는 개막 4연패를 당했다. 광주에선 KIA가 한화를 9-4로 물리쳤다. 김민식이 5타수 2안타·5타점을 올렸다.
부산=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