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관계자는 26일 “닛산이 올해 주문은 지난 2014년 양해각서(MOU)에서 보장한 8만대에서 2만대 줄인 6만대만 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일원인 르노삼성차는 2014년 MOU에서 향후 5년 동안 연 8만대의 로그를 생산하기로 했다. 하지만 판매량에 따라 생산물량을 조정해 지난해엔 10만7251대를 생산했다. 르노삼성차는 역대 최장 파업을 벌이면서 20% 이상 공장 가동률이 떨어졌다. 르노삼성차 측은 “부분 파업이 이어지면서 올 1~2월 로그 생산 역시 차질을 빚었다”며 “3월 회계법인인 닛산 본사가 불안정한 생산과 글로벌 판매량 등을 고려해 물량을 줄이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