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청담동 부자 이희진의 민낯'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이씨와 여성 회계사 A씨와의 '댓글 설전'을 보도했다.
이씨는 2016년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성 회계사가 "사업으로 성공했는데 기본적인 것도 몰라서 놀랍다"라고 댓글을 달자 발끈하며 인신공격과 협박성 댓글을 달았다.
이씨는 여성 회계사의 인스타그램 속 사진과 개인 정보 등을 수집해 "유학물 먹은 금수저"라고 폄하했다. 또 "회사 찾아가겠다", "내장까지 털어주겠다"는 협박성 댓글을 달았다. 이씨는 댓글뿐 아니라 '강남 패치'처럼 인터넷이 이 여성의 신상을 공개하며 "금수저"라고 비판했다.
이씨의 적극적인 비판에 일반인들도 "회계사 코스프레 백수 돼지", "역삼동에서 안마나 하는 XX"라고 공격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이씨의 거친 대응이 주식 천재 이미지에 금을 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씨는 1심에서 징역 5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5500만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의 부모는 지난 16일 살해된 채 발견됐다. 이씨의 부모를 살해한 용의자는 이씨와 2000만원의 채무 관계가 있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