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은 19일 “차기 이사장 선거에 출마했던 후보자 중 전남지회장인 오영란 후보가 사퇴하면서 김동열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두 사람 모두 동반사퇴하고, 이덕선 이사장을 재추대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됐다. 하지만 오 후보만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오영란 후보자 사퇴로 단일화
26일 대의원총회서 새 이사장 선출
이 과정에서 차기 이사장 후보로 나선 김동렬 부이사장과 오영란 지회장의 동반사퇴론이 불거졌다. 두 후보자가 동반사퇴하면 선거는 원점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덕선 이사장이 후보로 등록해 선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이사장 본인이 재임 요청에 대해 거절의 뜻을 밝히면서 김 부이사장이 사퇴 의사를 철회했다.
김 후보자는 “우리나라 유아교육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만든 사립유치원에 국가가 비리 프레임을 씌워 적폐로 만들었다”며 “이덕선 이사장을 보좌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어달리기’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공약으로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수정 보완 ▶국공립과 사립유치원 동일 지원 ▶사립유치원의 재산권 보호 ▶유아교육법 시행령 등 개정안 대응 방안 마련 ▶사립유치원 퇴로 마련 등을 제시했다.
한유총은 오는 26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컨벤션홀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 선거를 진행한다. 대의원 385명 중 과반이 참석하면 총회가 성립되고, 총회 참석 대의원의 과반수의 동의를 얻으면 이사장으로 선임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일 한유총에 설립허가 취소를 예고한 데 이어 오는 28일 오후 2시에 한유총의 사단법인 설립허가 취소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