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부터 일반인도 LPG(액화석유가스) 차량을 살 수 있다. 국회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금까지는 택시, 렌터카 사업자, 장애인 등만 구매가 가능했다.
LPG 차 살만할까?
유지 비용을 따지면 분명 장점이 있다. 하지만 불편함도 감수해야 한다. 주변에 충전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애로 사항이다. 장단점이 뚜렷한 만큼 향후 자동차 회사의 출시 계획(가격 및 사양), 주변에 LPG 충전소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구매 여부를 고려하는 편이 좋다.
장점
예컨대 신형 쏘나타 LPG 모델의 공인 연비는 10.3㎞/ℓ. 휘발유 모델(13.3㎞/ℓ)보다 좋지 않다. 반면 LPG 가격은 ℓ당 797.8원(오피넷 3월 2주차 전국 평균가 기준)으로 휘발유(1359.3원)보다 훨씬 싸다. 연 1만5000㎞를 운행한다고 할 때, 쏘나타 LPG 모델의 연 유류비는 116만원 정도. 휘발유 모델(약 153만원 수준)과 비교해, 한 달에 3만원 정도가 덜 든다.
단점
지켜볼 점
②가격 : 지금까진 장애인 등을 위해 LPG 차량에 대해 정부가 세제 혜택을 줬다. 앞으로 일반인이 살 수 있는 만큼 세제 혜택을 주진 않을 것이다. LPG 차의 가격 메리트가 사라지거나 많이 축소된다는 의미다.
③정책 방향 : 정부는 큰 흐름에서 친환경차를 밀고 있다. 수소차가 대표적이다. LPG 차도 이 정도로 밀어줄 거 같지는 않다. 이번 규제 완화는 미세먼지 완화를 위해 짜낸 방편일 뿐이어서 향후 LPG 차에 대한 큰 정책적 지원을 기대하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