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은 최근 사업비를 조달하며 공정을 이어가고 있다.
드림타워 완공 후 운영을 맡을 롯데관광개발 측에 따르면 그린랜드센터제주(중국 녹지그룹 한국 자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 녹지그룹 본사로부터 1310억원을 조달받아 시공사 중국건축에 지급했다. 또 이달 말까지 본사로부터 440억원을 추가 조달받아 외상 공사비 1750억원을 전액 청산할 계획이다.
38층 빌딩 최근 중국자본 공사비 융통돼 공정 한창
제주시 한림읍 '신화련'도 3년만에 리조트 개발 승인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도 최근 최종 사업 승인을 받아 사업 추진 3년 만에 개발이 본격화된다. 신화련금수산장개발㈜이 추진하는 신화련 조성사업은 한림읍 금악리 소재 블랙스톤골프장 부지를 포함한 86만6539㎡ 부지에 7431억원을 투입, 숙박 시설(664실), 휴양문화 시설, 컨벤션 시설, 골프 아카데미, 6홀 코스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2019년 5월 최종 준공·운영할 계획이었으나 2016년 3월 환경영향평가 준비서 심의부터 제주도의 경관·재해·교통·도시계획과 환경심의, 제주도의회 동의,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 등을 거치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부대 의견과 승인조건이 제시됐고, 사업자 측이 대부분 이를 수용하면서 사업계획이 일부 조정한 후 최종 승인을 받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본격 착공은 개발사업 시행승인 시 부여된 자기자본 516억원과 차입금 253억원 등 769억원을 국내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조건이 완료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na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