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제임스 클래퍼 당시 국가정보국장은 2014년 평양을 방문해 케네스 배와 매트 토트 밀러 등 억류자들을 귀환시키는 등 ‘결정적’ 순간에 움직였다. 이번 코츠의 방한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의 대북 정책 방향을 점검하기 위한 정보 수집 차원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코츠 국장이 방한할 경우 국가정보원이나 국방 분야의 정보 책임자, 외교안보 분야의 장관들과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한의 내부 움직임 및 핵, 미사일 개발 동향 등을 한국 측 인사들과 집중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츠 국장은 지난 1월 29일 미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생산능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이) 궁극적으로 핵무기를 정권의 생존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북·미 대화를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