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리스 관리 잘하려면…
스프링 매트리스는 사용할수록 물성(특유의 물리적인 성질)이 줄어든다. 자주 눕는 부위가 움푹 꺼지게 된다. 이렇게 굴곡이 생긴 매트리스에서 매일 잠을 청하면 자세가 변형되고 결국 척추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이땐 토퍼를 매트리스 위에 올려 꺼진 부분을 보완하면 좋다. 또 스프링 매트리스는 대부분 커버가 분리되지 않는다. 소재 자체의 세탁이 어려운 만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가령 사람은 자면서 한 컵가량의 땀을 흘리기 때문에 땀이 배지 않도록 방수 커버를 사용하면 좋다.
내구성이 강한 메모리폼은 별다른 관리가 필요없다. 다만 체온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소재이기 때문에 너무 춥거나 더운 공간에서는 물성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일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 좋다.
또 라텍스나 메모리폼은 처음 구매했을 때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제조 과정에서 생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때문인데, 며칠간 바람이 잘 통하는 공간에 놓아두면 냄새가 빠진다. 메모리폼은 손으로 꾹 눌러주면 작은 구멍 사이로 유해가스가 빠져나간다. 하지만 수명(5~10년)이 다한 매트리스는 아무리 관리를 잘했어도 교체를 권장한다.
신윤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