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기본권 되찾기 프로젝트 ②
잠이 보약이라는 건 상식.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건강을 해치거나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한국인, 특히 2030세대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적정 수면 시간(7~9시간)을 채우지 못할뿐더러 수면의 질도 좋은 편이 아니다. 한국갤럽이 국내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숙면 여부 조사(2017)에 따르면 20대의 28%, 30대의 42%가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잠자리에 들더라도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는 것이다.
20대 28%, 30대 42% “숙면 못 한다”
수면 환경을 ‘숙면 환경’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잠들기 30분~1시간 전에는 밝은 형광등보다는 은은한 수면등을 사용하면 좋다. 붉은색이나 주황색처럼 따뜻한 색의 조명을 수면등으로 사용하면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활발하게 분비된다. 무엇보다 수면의 질은 침구류가 좌우할 수 있다. 2011년 미국수면재단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는 숙면을 위해 ‘편안한 매트리스’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요즘 라텍스·메모리폼 같은 신소재 원단에 기능성을 추가한 매트리스가 다양하게 출시됐다. 자신의 체온, 수면 자세 등을 분석하고 그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기능이 추가되면 가격도 오르는 법.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있어 지갑이 얇은 젊은 층, 자취생에겐 부담스럽다.
수면 전문 브랜드 ‘프로젝트슬립’의 모든 제품은 2030세대를 타깃으로 만들어 가성비가 좋다. 서울시의 지원으로 개발비가 소비자가에 포함되지 않아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여기에 서울대 출신 연구진이 투입돼 여느 고가 브랜드의 제품 못지않은 기능성을 더했다.
메모리폼 ‘프로젝트슬립 매트리스’
실제 비스프링 매트리스를 사용하면서 자고 일어났을 때 허리·뒷목의 통증이 줄어들었다는 소비자 후기도 이어진다. 지난해 8월 프로젝트슬립의 매트리스를 구매한 조유진(33)씨는 “스프링 매트리스에서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아팠는데 비스프링 매트리스로 교체하고 3주 정도 지나니 가뿐해졌다”고 평했다.
활용도도 높다. 프로젝트슬립 매트리스는 양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한 면은 몸을 부드럽게 감싸면서 적당한 탄력감이 느껴지는 ‘소프트폼’이고, 다른 한 면은 단단하면서도 몸이 폭 안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 ‘하드폼’이다. 자신의 수면 습관이나 체중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좁은 집, 공용주택에서 생활하는 자취생이라면 공간 활용도가 높은 ‘푹신토퍼’와 접이식 저상형 침대인 ‘우드파레트’가 추천된다. ‘푹신토퍼’(사진1)는 둘둘 말아 보관하고 ‘우드파레트’(사진2)는 4단으로 접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