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미국의 한 방송사에서 만난 로드리게스와 로페즈는 2년째 공개연애를 이어왔다. 로드리게스는 “한 여자가 내 어깨를 두드렸다. 나는 (로페즈가 분장 중이어서) 누군지 몰랐다. 나중에 그녀를 알아보고 ‘정말 아름답다’고 말했고, 로페즈는 전화번호를 줬다”고 말했다. 그렇게 둘의 연애가 시작됐다.
SNS에 청혼 반지·승낙 사실 공개
2017년 방송사서 만나 공개 연애
로드리게스는 12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다. 빅리그 22년 동안 696홈런(역대 4위)을 때렸고, 총연봉이 4억3800만 달러(약 5000억원)에 이른다. 부동산 투자 등 여러 사업에서도 성공해, 자산이 1조원에 가깝다는 추측도 나온다.
로드리게스는 2002년 신시아와 결혼해 두 딸을 뒀다. 그러다 팝스타 마돈나(61)와 사랑에 빠지면서 신시아와 이혼했다. ‘돌싱’이 된 로드리게스는 데미 무어(57), 캐머런 디아즈(47)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염문을 뿌렸다. 대체로 건강미 넘치는 연상을 좋아했다.
두 수퍼스타는 지난 2년간 여러 차례 공식행사에 함께 참석했다. 두 사람의 자녀들이 함께 어울려 노는 사진도 SNS에 올라왔다. 최근 둘의 결혼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결국 로드리게스가 프러포즈했다.
프러포즈 소식을 전한 mlb.com 기자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청혼 반지는 내 머리만 하다. 반지보다는 배트 도넛(스윙 훈련 때 배트에 끼는 무거운 링)에 가깝다”고 과장해 전했다. 배트 도넛의 지름은 10㎝가 넘고, 무게는 2㎏ 정도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