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광고는 ‘입찰’이나 ‘월정액’이 아니라 해당 광고를 통해 실제 음식점 주문이 일어났을 때만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CPS)이다. 포털에서 하는 방식으로 업주는 광고를 통해 얻게 된 매출에 대해서만 정률의 비용을 내게 된다. 이로써 배민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슈퍼리스트는 2016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배민 매출의 3분의 1 차지
2016년 출시 3년 만에 폐지
롤링 방식으로 최상단 노출
슈퍼리스트가 차지했던 최상단 3개 광고 자리(슬롯)는 오픈리스트’(가칭)라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가 들어온다. 별도의 경쟁 없이 누구나 최상단 광고 노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신청 업소가 3곳을 초과할 경우 ‘롤링’ 방식으로 보여 준다. 오픈리스트 슬롯 수는 추후 지역별 수요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기존의 월정액 광고 상품 ‘울트라콜’은 그대로 유지된다. 배달의민족 광고주는 각 음식점 상황에 맞게 울트라콜이나 오픈리스트 중 하나만 선택적으로 이용해도 되고, 더 많은 매출 효과를 위해 때에 따라 둘 모두를 병행해 활용할 수도 있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최근 배달앱 이용 음식점 업주 500명을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수가 입찰 광고의 폐지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찰 광고가 ‘필요치 않다’는 의견은 51.4%로 ‘필요하다’는 의견(21.6%)의 2배가 넘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기업으로서 일정한 매출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내린 입찰 광고 폐지 결정이 다수 음식점 업주의 이익 증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배달의민족은 외식업 자영업자분께 더 큰 가치를 전해 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