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10로 5G 서비스 가능
기존 아이폰Xs는 LTE만 사용
배터리의 물리적 용량 역시 아이폰Xs 대비 S10이 많다.
아이폰 Xs(2658㎃h), Xs 맥스(3174㎃h) 대비, S10은 3400㎃h, S10플러스는 4100㎃h이다. S10의 5G 모델은 4500㎃h까지 배터리 용량이 커졌다. 5G 이동통신은 게임·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용도로 쓸 일이 많아 고용량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5G 이동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은 당분간 애플 대비 삼성이 비교 우위를 내세울 수 있는 부분으로 꼽힌다. 애플이 이르면 2020년이 돼서야 5G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IT업계에서 우세한 까닭이다. 애플은 3G에서 4G LTE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도 삼성 대비 약 2년 늦게 LTE를 지원하는 ‘아이폰5’를 출시했다.
다만 개별 부품의 성능, 즉 스펙이 뛰어나다고 해서 해당 스마트폰이 반드시 더 우수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구글 안드로이드 OS 기반 모바일 기기는 애플의 iOS 대비 최적화 수준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는 S10 플러스로 추정되는 단말기(모델명 SM-G975F)의 성능실험 결과, 아이폰Xs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이전에 실시된 테스트였기 때문”이라며 “시장에 내놓기 전까지 최적화가 충분히 진행된다면 아이폰과의 격차가 더 좁혀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