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이씨같은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주간활동 서비스가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광주광역시·울산광역시·경남 남해군을 시작으로 4~5월 전국 150여개 지방자치단체로 주간활동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자체가 지정한 서비스 제공 기관에서 성인 발달장애인 2~4명을 그룹으로 구성해 운동, 문화관람, 음악이나 미술활동, 일상생활 자립을 위한 교육, 바리스타·제과제빵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3월 광주·울산 시작으로 전국 확대
2~4명 그룹으로 자립 교육 등 실시
복지부는 올해 2500명을 시작으로 내년 4000명, 2021년 9000명, 2022년 1만7000명 등 지원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돌봄 서비스가 가장 절실한 중증 장애인들은 이번 서비스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박태성(51·한국장애인부모회 수석부회장)씨는 “자해 등 과잉행동을 하는 중증장애인의 경우 1대1로 돌보기도 쉽지 않은데 그룹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게 가능할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