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뇌전증 신약 물질로 6000억짜리 기술수출

중앙일보

입력 2019.02.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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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자체 개발한 신약 관련 기술로 5억3000만 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7년 미국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수면장애 치료 신약 후보물질인 솔리암페톨을 기술수출한 이후 두 번째 성과다.
 
SK㈜의 100% 자회사 SK바이오팜은 14일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인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내 상업화를 위해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이하 아벨)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5억3000만 달러로 이는 유럽 지역 내에서 이뤄진 중추신경계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아벨은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개발·판매를 위해 미국 노바퀘스트 캐피탈 메니지먼트와 유럽 LSP 등 헬스케어 분야 유력 투자사들이 합작설립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으로 반환조건이 없는 선(先) 계약금 1억 달러를 받고, 이후 시판허가 등 목표 달성 시 계약금 총액 중 나머지 금액을, 약의 판매가 시작되면 매출 규모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