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여성 어필 위해
편안함과 합리적 가격 강조
롯데홈, 단독 패션 브랜드 강화
롯데홈쇼핑은 라우렐을 도입해 지난해 패션 매출에서 30%를 차지했던 단독 브랜드 비중을 올해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라우렐 출시 기념 모델로 세련된 스타일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호감도를 높인 배우 한고은을 선정해 초반에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구사한다.
롯데는 생동감 있는 색감이 특징인 독일 라우렐의 브랜드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한국에 특화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기존 브랜드 이미지에 ‘평범한 속에 특별함을 제안한다는 뜻의 ‘컴포터블 럭셔리(Comfortable Luxury)’콘셉트를 더해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론칭에 앞서 라우렐의 타깃인 40~50대 여성이 선호하는 스타일과 가격대를 파악하는 데 공을 들였다. 최근 3년간 롯데홈쇼핑에서 패션 상품을 구매한 중·장년층 여성 고객의 쇼핑 패턴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4년 조르쥬 레쉬를 시작으로 패션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2015년 다니엘 에스떼·샹티·페스포우·케네스콜, 2016년엔 LBL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아이젤을 단독 브랜드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들의 총 주문 금액은 2000억원에 달하면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4년부터 ‘패션 이즈 롯데’(Fashion is LOTTE) 슬로건을 내걸고, 고객 니즈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단독 패션 브랜드들을 지속해서 발굴해 왔다”며, “‘홈쇼핑 메가 브랜드로 꼽히는 LBL, 조르쥬 레쉬를 잇는 롯데홈쇼핑 대표 브랜드로 라우렐‘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