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추천 읍·면·동장은 6급 이상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하고, 주민선발 과정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핵심인 주민 선발 과정은 만 19세 이상 지역주민 100명 내외를 공개 모집해 주민추천위원회를 구성한 후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공모 대상자가 지역주민에게 읍·면·동 운영계획 발표한 후 일종의 청문회격의 질의응답 과정을 거친다. 그 후 전체 추천위원 평가로 읍·면·동장이 최종 임명된다.
주민추천위 구성해 뽑아 임기 보장
세종시 이어 내년 초 첫 시범 실시
하지만 추천위원회가 지역주민 위주로 구성됨에 따라 인물의 능력, 운영계획보다 혈연·지연 등이 우선돼 좌지우지될 가능성은 한계점으로 꼽힌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지역 출신 공직자가 해당 읍·면·동장으로 나설 수 없게 한 '향피제’ 도입도 예상된다. 김승철 제주도 소통혁신정책관은 “작지만 의미 있고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추가적인 혁신과제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fi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