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시 대형 유리판을 보관 장소로 옮기던 지게차 운전자와 한 조를 이뤄 하역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A씨가 속한 공정에서 생산한 유리판은 가로 3.65m, 세로 2.74m, 두께 0.01m다. 한 판당 무게는 250㎏으로 알려졌다. 10개를 한 묶음으로 세워 보관한다고 한다. A씨는 갑자기 쓰러진 여러 장의 유리판에 깔렸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유리판에 구조된 뒤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구조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한다. 이후 A씨는 KCC 여주 공장에서 직선거리로 6.8㎞쯤 떨어진 S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한장당 250kg짜리 유리판 여러장 덮쳐
유리판 세우는 지지대 이상 사고원인으로 추정
경찰 관계자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게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을 형사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주=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