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이 갔다는 '릭스 카바레' 홈페이지 보니…VIP 패키지도

중앙일보

입력 2019.02.11 13:34

수정 2019.02.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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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스 카바레 홈페이지]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미국 출장 중에 갔다는 '릭스 카바레'(Rick's Cabaret)는 어떤 곳일까.  
 
최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트립바인 파라다이스 클럽은 오래전에 폐쇄됐고 나스닥 상장업체인 릭스그룹에서 인수해 새로운 형태로 개업했다"며 "2016년 미국 출장 중에 간 곳은 맨해튼 33번가 대로변에 있는 릭스카 바레로 합법적인 주점이다. 노출하더라도 상반신까지만 노출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맨해튼 33번가에 '릭스 카바레'는 미국의 대형 성인클럽 '릭스 카바레 인터내셔널'이 2005년 스트립바 '파라다이스 클럽'을 인수한 뒤 간판을 바꿔 달고 재개장한 곳이다.
 
릭스카바레는 공식적으로 "라이브 성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 성인 나이트클럽을 운영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릭스 카바레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진. [릭스 카바레 홈페이지]

릭스 카바레 홈페이지에는 "'젠틀맨 클럽'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메인 카바레 층에서는 무희들이 세 개의 다른 무대에서 춤추는 것을 볼 수 있다. 두 번째 층에서는 VIP룸과 스테이크를 제공한다"고 소개되어 있다. 홈페이지에는 여성들과 남성들이 음식을 즐기는 모습부터 한 여성이 남성 앞에서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릭스 카바레의 VIP 패키지는 250달러(약 28만원)부터 2000달러(약 225만원)까지 다양하다. 325달러 VIP 패키지는 술 1명과 여성 호스트가 제공된다. 이 여성들은 손님 앞에서 랩댄스를 춘다고 한다. 홀과는 달리 VIP룸에선 여성의 몸을 터치할 수 있지만, 허리 위로만 가능하다.
 

[사진 NYC 투어리스트]

야후 미국 검색 사이트에선 릭스 카바레를 스트립 클럽으로 소개하고 있다.

각종 여행 사이트와 후기에서는 '릭스 카바레'를 스트립 클럽으로 표기한 곳도 있다. '릭스 카바레'를 다녀온 한 네티즌은 "뉴욕에서 스트립쇼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릭스 카바레에 가야 한다"고 적었다.
 
여성 고객도 있었다. 한 여성 네티즌은 "여기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름다운 소녀들과 멋진 스태프"라고 적었다.
 
 

릭스 카바레 후기들. [사진 페이스북]

 
한편 지난 1일 가이드 대니얼 조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 의원이 스트립바에 간 것이 맞다"며 "무희들이 최 의원 일행 테이블에서 춤도 췄다. 제일 높은 국회의원이 문화 체험하러 가자고 해서 나도 같이 따라 들어간 것"이라고 폭로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