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IT업계에 따르면 멜론과 SK텔레콤은 음원 서비스 요금 할인 제휴를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의 T멤버십 가입자는 멜론의 스트리밍 요금제를 30%, T플 가입자는 ‘MP3 다운로드+무제한 듣기’ 요금제를 50% 각각 할인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는 이런 요금 할인 제휴가 완전히 사라진다.
자체 음원 서비스 ‘플로’ 강화 전략
AI 스피커 ‘누구’와 연동도 곧 종료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에는 아직도 멜론이 연동되지만, 머잖아 종료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후발 주자인 플로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멤버십 가입자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플로의 조기 시장 안착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여러 사업 분야에서 카카오와 경쟁하고 있다. 택시 호출과 음원 서비스, 스마트폰 메시징 서비스 등 주로 카카오가 주도하는 시장에 SK텔레콤이 뛰어든 형국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멜론 할인 종료에 대해 “멤버십 혜택이 매년 수시로 바뀌는데 이번에 멜론이 빠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