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서부보건소는 최근 가족, 친구와 함께 베트남을 다녀온 A씨(34ㆍ여)가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홍역 확진자 41명
서부보건소는 A씨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이들과 A씨가 방문한 의료기관 종사자 등 밀접촉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격리된 상태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도내 처음으로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해 홍역 유행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경우 감염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홍역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며 “1회 접종만으로도 93%의 감염 예방 효과 있다”고 덧붙였다.
올 겨울에 발생한 홍역 확진자는 이날까지 모두 4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지역별 확진자는 대구ㆍ경북 경산 17명, 경기 안산 12명, 서울 4명, 경기 시흥ㆍ안양ㆍ부천ㆍ김포ㆍ화성 각 1명, 인천 1명, 전남 1명, 제주 1명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