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올해 팔면 8000만원 세금 절약 … 해외 채권 투자를”
A. 박 씨 네는 전세를 놓은 이촌동 아파트가 2008년 매입 당시보다 크게 올랐지만 1주택자여서 양도세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계속 보유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9억원 초과 주택은 2년 이상 거주해야 80%까지 장기보유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박 씨 네는 2년이상 거주 요건을 채우지 못한데다 보유 기간이 11년 밖에 안 돼 장기보유공제는 22%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가주택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율 변경은 2020년1월1일 이후 양도분부터 적용되므로 올해 안에 매각하는 것이 절세에 도움이 된다. 이촌동 아파트의 양도차익은 8억5000만원 정도 예상되는데, 장기보유특별공제 2억8500만원에 양도세는 1250만원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안에 팔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어간다면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이 크게 줄어 양도세 부담이 9390만원으로 늘게 된다.
박 씨 네가 부동산 매각대금 3억원을 브라질 채권, 월지급식 ELS, 부동산 펀드에 나누어 투자한다면 매달 155만원의 수입원이 새로 생긴다. 이것으로 월 150만원씩 생기는 생활비 적자를 충분히 메울 수 있다.
◆거치식 즉시연금, 1억원 당 41만원=박 씨는 5년 후 은퇴를 앞두고 있으므로 연금 재원을 더 불려나가야 한다. 그러나 수입이 얼마 안 돼 저축여력이 없기 때문에 아파트 매각 대금 일부를 거치식 즉시연금에 가입하는 방법을 권한다. 1억원을 집어 넣으면 5년 뒤 공시이율 2.56%, 20년보증 기준 월 41만원의 연금이 나오리란 전망이다. 만약 연금액을 더 늘리고 싶다면 수령 기간을 종신이 아닌 5년, 10년, 20년 등으로 확정하면 된다. 보험회사가 종신 지급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 수령액이 커지는 것이다. 20년 확정형의 경우 수령액은 월 56만원으로 늘어난다.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5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 재무설계 도움말=김남수 미래에셋대우 수원WM 수석매니저,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 백찬현 푸르덴셜생명 이그제큐티브라이프플래너, 최용준 세무법인 다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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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 객원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