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가 많이 아쉽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27·감바 오사카)가 아시안컵 8강 카타르전을 마친 뒤 가장 많이 한 말은 "아쉽다"였다. 2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패한 한국은 59년 만의 대회 우승 도전이 이날 허무하게 끝났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황의조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었고 찬스는 그래도 있었다. 그러나 조금 더 세밀하고 빠르게 움직였으면 찬스를 살렸을텐데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시안게임 멤버가 많아 호흡적인 면에선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결과는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이번 패배로 흔들리지는 않나.
대회가 끝났지만 끝난 게 아니다. 앞으로 월드컵 예선도 있다. 진 것은 마음 속에 잘 담아서 다가오는 A매치를 잘 치러야한다. 선수들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
-감독이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게 패인이라고 지적했다.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었고, 찬스는 그래도 있었다. 상대 밀집수비를 공격수들이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뚫어 냈어야했는데 아쉬웠다. 나 역시 오프사이드도 되고, 찬스도 찾아왔다. 조금 더 세밀하고 빠르게 움직였으면 찬스를 살렸을텐데 아쉽다.
-첫 아시안컵이 일찍 마무리됐다.
아시안게임에 이어서 아시안컵도 정상에 오르고 싶었다. 아시안게임 멤버가 많아 호흡적인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찌됐건 결과는 많이 아쉽다.
아부다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