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시는 경희대와 함께 '미래 도시관광 트렌드 전망 및 서울시 도시관광 포지셔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내놓은 '2017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가운데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의 국가별 여행 실태만 따로 분석한 결과다.
서울시·경희대, '미래 도시관광' 트렌드 분석
외래관광객 국가별로 선호 장소, 활동 달라
서울 '치안'은 만족, '언어소통'은 불편
이들 가운데 중국관광객은 시내면세점에서 향수·화장품(38.1%)을, 일본 관광객은 명동에서 의류(32.5%)를 주로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미국·유럽관광객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유적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서울을 여행지로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서울 관광 일정 가운데 고궁이나 역사문화 유적지 방문에 가장 만족했다고 밝혔다.
관광객들은 서울을 여행하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으로는 공통적으로 '치안'을 꼽았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부분은 '언어 소통'이었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 여행 이후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관광객의 경우 한국 이미지에 대해 긍정적인(‘좋다’와 ‘매우 좋다’) 의견이 서울 여행 전에는 78%였으나 여행 후에는 97.3%로 19.3%포인트 높아졌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연구에서 제시된 서울 관광의 매력을 참고해 관광정책을 수립해 올해 135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