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3일 서울 강동구 복합문화공간 ‘스테이지28’에서 ‘쏘울 부스터(사진)’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쏘울은 2008년 데뷔한 첫 국산 박스카다. 박스처럼 네모난 외관이 특징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작으면서 세단이나 해치백 대비 공간 활용성이 높다.
가솔린 터보와 전기차 2종 출시
가솔린 모델 1914만~2346만원
쏘울 부스터는 가솔린 1.6ℓ 터보 모델과 순수 전기차(EV) 등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가솔린 모델은 동급 최고 수준인 최고출력 204마력과 최대토크 27㎏·m로 동력 성능을 강화했다. 수동변속기 못지않은 효율성과 응답성을 지닌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했다. 복합연비 역시 17인치 타이어는 12.4㎞/ℓ, 18인치 타이어는 12.2㎞/ℓ로 기존 모델(10.8㎞/ℓ)보다 향상됐다.
EV 모델은 전기차 전용 디자인과 각종 편의장비를 갖췄다. 충전시 외부에서도 충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배터리 충전상태 표시등, 다이얼 타입 변속 레버 등이 특징이다. 기존 대비 용량을 두 배 이상 늘린 64㎾h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는 386㎞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 1914만~2346만원, 다음 달 출시하는 EV 모델은 4600만~4900만원이다. 정부·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EV 모델의 실구매 가격은 3000만원대 초중반이 될 전망이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