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증시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하며 장중 한때 13만1500원까지 올랐다. 현대모비스도 이틀 연속 오르며 장중 한때 21만원을 돌파했다.
18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1500원(1.16%) 오른 13만1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 12만9500원에 거래를 마친 현대차는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13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15일 이후 4일 연속 상승세다.
현대차 주가가 이날 종가 기준으로도 13만원선을 넘어선다면 지난해 9월 27일(13만500원)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이 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수소차 홍보모델'을 자처하며 '수소경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 현대차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 행사에서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라며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수소차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019년은 국내 완성차 업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수소차 관련주도 강세를 보인다. 수소차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대우부품은 전날보다 29.82% 오른 2960원에서 거래 중이다. 성창오토텍도 29.7% 오르며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