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중국을 2-0으로 꺾고 16강에 오른 한국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치른다. 우선 16강전까지 닷새를 쉴 수 있다. 또 8강전부터는 전 경기가 아부다비에서 열린다. 이동 부담도 없다.
조 1위는 16강전까지 5일 휴식
‘난적’ 이란도 결승에서나 만나
한국이 만약 조 2위를 했다면 사흘만 쉬고 20일 알 아인에서 16강전을 치러야 했다. 또 결승까지 알 아인과 아부다비를 오가야 했다. 게다가 8강전에서 이란, 4강전에서 일본을 만날 수도 있는 대진이었다.
한국이 승승장구한다면 ▶ 25일 8강전 ▶ 28일 4강전 ▶ 2월 1일 결승전을 치른다. 8강에서는 D조 2위 이라크 또는 E조 1위를 다투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중 한 팀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4강전 상대는 홈팀 UAE나 키르기스스탄, 호주, 일본 등일 가능성이 있다.
확실한 건 이번 대회 출전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최고팀 이란(29위)은 결승전에 가야 만난다는 점이다. 한국은 이란과 1996년 이래 5회 연속 8강에서 만났다. 특히 1996년 한국에 2-6 참패를 안겼던 팀이다.
아부다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